신안군 도초 염전(鹽田)의 겨울나기 광경 들입니다.
좀 늦은감이 있는 광경을 담아 오긴 했지만, 저 처럼 이곳에 오시는 많은 분들도 함께 보면 감탄 하실거 같기도 하고...음...궁금해 하기도 하실거 같다는 생각에서지요~ ^^*
염전(鹽田)은, 겨우내 새 단장 하느라 쉴 틈이 없었답니다.
한 여름 뙤약볕 아래에서 기분좋은 생산을 해 내느라 하하~ 호호~ 염주들과 함께 함박 웃음 짓고,
쌀쌀해 지기 시작한 가을로 접어 들어서는 소금 생산 마무리의 허탈함을 달래 주기라도 하는 건지...
아님, 한 여름 동안의 노고에 대한 보답인지...
겨울동안 염주들은 온 염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주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답니다.
그렇게 내년을 기약하며...또 돌아오는 여름의 화려함을 기다리며...
▲ 염전(鹽田)을 지나서 저 멀리 서남문 대교 너머로 해가 지고 있습니다.
염전에 물이 가득하죠?
이렇게 소금을 생산해 내지 못하는 겨울동안, 여름에 생산해 낼 소금을 만들기 위한 물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상반기 세달 동안에 쓸 물들은 대부분 이렇게 겨울에 많이 만들어 놓는 답니다.
▲ 논 같다구요? ^^*
염전이랍니다.
염전을 왜 갈아 업어 물 논 처럼 만들어 놨냐구요? ^^
증발지인데 1년에 한번은 이렇게 트렉터를 이용해 쟁기질을 하여, 염전 바닥의 갯벌을 뒤 업은 후, 로타리(흙을 잘게 부숴)를 쳐,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기 위해 물 고르기를 한 후 로라질(바닥을 단단하게 다지는 작업)을 한답니다.
1년동안의 묵은 찌꺼기를 벗겨내는 작업인데, 이렇게 하면 땅속의 미네랄을 활성화 시키고 표면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다음 해에 생산해 내는 미네랄이 풍부한 질 좋은 소금(천일염)을 생산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갯벌은 스스로 정화하는 힘이 있다고 하는데, 염전의 갯벌은 흐르는 물을 안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고여 있는 물을 안고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은 작업을 인위적으로 해 줌으로써 우리 인체에 이로운 미네랄 성분을 더 많이 얻어 내고, 깨끗하고 질 좋은 소금(천일염)을 얻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위와 같이 1년에 한번씩은 염전을 뒤업는 작업을 하고, 5년에 한번씩은 염전의 갯벌을 새로운 갯벌로 바꿔주는 큰 작업도 한답니다.
▲ 모든 염전들이 물을 가득 품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 소금(천일염) 만들기에 필요한 물 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천일염을 생산 해 내는 염전은,
큰 염전의 경우 1반~10반까지 큰 염전을 운영하는 분 들이 계시는가 하면,
적게는 1반~5반까지의 염전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입니다.
(위에서 말하는 염전 1반은 사각 염전 1칸을 말합니다.)
이 염전들은 아래와 같이 나뉘어져 용도가 조금씩 다릅니다.
저수지는 바닷물을 끌어 들이는 곳이며,
저수지의 물을 1증발지와 2증발지로 단계별로 이동 시키면서 바닷물의 농도를 높이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증발지에서 농도가 22정도인 물을 해주(농도를 높인 물을 보관하는 창고=사진속의 낮은 지붕)에 저장시켜 놓습니다.
이렇게 20여일 간에 걸쳐 바닷물의 농도를 높여 해주에 보관 해 놓은 물을 결정지로 끌어들여 소금을 만든답니다.
▲ 썰물에 갯벌이 들어난 김 약식장 너머로 해가 지고 있는 광경입니다.
갯벌위로 작은 생명체 들이 기어 다니고 있는 모습 보이나요?
(게 들이 바쁘게 기어 댕기고 있드라구요~ ^^*)
'천일염+염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일염(소금)의 생산 시기에 따른 차이. (0) | 2007.04.13 |
---|---|
'천일염을 회수 해 가라'는 주민들의 아우성~ (0) | 2007.04.10 |
장 담궈 먹기 운동 본부 ^^* (0) | 2007.03.03 |
탈수염 이란~ (0) | 2007.02.02 |
꽤나 많은 분들이 보고 계시네요 ^^ (0) | 2007.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