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바람 맞고 자란 섬내음 물씬나는 시금치~ ^^
먼저 애가 닳도록(^^) 기다리고 계시는 이웃님들 쬐끔만 더 기다려 주셔야 겄어요.
울 엄니의 고집이...아직 못 내 놓으시겄 답니다.^
문의 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부랴부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뭔 말인가 하믄은...
사실 이번 주부터 소금장수네 섬내음 물씬나는 시금치를 공급 해 보려고 했거든요.
그란디 친정 엄니 말씀이 "아직 일러야...쪼끔 더 추와지고, 눈도 쪼끔 더 맞어야 달짝~지근하고 아삭아삭카니 맛있는 것이여~"라며 해내지 않으시네요.
사실 가락동 시장이나 구리, 인천 등지의 상회로는 진즉 나가고 있어요.
그렇게 논에 심으셨던 재래종은 다 해 내셨고, 지금은 신품종이 나가고 있거든요.
그때 그때마다 시세가 다른데,
소금장수네 친정 시금치는 언제나 최고의 가격이 나오지요 ^^ (← 요건 자랑질~~~~ ^,.^ )
보낸 다음 날이면 유선방송 채널에서 동네랑, 성함이랑, 수량이랑, 가격 등이 뜬답니다.
그러면 새벽부터(3~4시) 티비를 켜 놓으시고 가격을 확인 하시지요.
'으디사는 누구네는 많이도 해 냈네...',
'와따...그 삼네는 가격 잘 나왔데...',
'그 삼네는 좋아 뵈드만 가격이 잘 안 나왔네...'
※ 참고로 '그 삼네'라는 말의 뜻은, 저도 지금 생각해 봤지만 '그 사람네'라는 뜻입니당~ ^^
소금장수네 이웃님들 몫으로 맛 좋은 재래종으로 밭 하나 남겨 놓았는데...울 이웃님들이 밭 하나 해결 해 주실 수 있을랑가~~~ ㅎㅎ
친정 엄니가 고집을 부리시는 이유는,
날이 추워지면 시금치의 성장이 멈추면서 입이 두꺼워 지고
그렇게 입이 두꺼워지면 훨씬 아삭하고 더이상 성장하지 않으니 단맛 또한 그안에서 농축(표현이 맛나?)이 되지요.
올해 미리서 한번 더 말씀드리지만,
시금치 뿌리 짤라서 내뿌러 불지 마시고 꼭꼭 드시라는거...
울 아부지의 '시금치 뿌리'에 관한 일화 들려 드렸었지요? ㅎㅎ --> http://blog.naver.com/sumsalt/110037202603
시금치를 맛있게 드실 수 있는 요리들이 굉장히 많드라구요.
나물, 국, 무침, 튀김, 쌈, 국수, 부침개 등등등...
맛있는 시금치가 되어 나오면 바로 알려 드릴테니 조금만 더 여유를 갖고 기다려 주셔요~~~
▲ 춥겄다~~~싸레기 눈이 바람에 사정없이 날리드라구요.
솜털 눈은 곰방 녹아버리는데... ▲ 이 사진 찍을때는 하늘이 컴컴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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