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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시금치 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와중에 때 아닌 복병이 나타났습니다.
이건 소금장수네 친정 뿐만이 아니구요...시금치 농사를 짓는 많은 분들에 해당되는 상황이기도 하답니다.
새떼가 나타나서 이웃님들에게 드리기 위해 질 좋은 놈으로만 아끼고 아껴뒀던,
그 밭에 나타나서 이뿌고 푸르르게 잘 자라고 있는 녀석들로만 야금야금 쪼아 먹었지 뭡니까요~~
그래서 친정 부모님께서 검정 차단망도 펄럭이게 달아 놓으시고,
벼 논에 참새 쫓는 번쩍번쩍이는 줄도 치시고,
그것도 소용 없어서 색색깔의 풍선도 줄에 메달아 보시고,
그것도 안되어 그물까지 쳐 두셨지요.
그래도 어떤 부분은 다 쪼아 먹기도 하고...
아래 사진처럼 그물에 걸린 새들도 있구요.
▲ 친정 아부지께서 시금치가 괜찮은지 이리저리 살피고 계시네요.
쪼아 먹은 정도가 장난이 아니에요.
줄기만 남겨놓고 잎사귀만 쏵~ 따 먹었드라구요.
▲ 풍선도 금방 바람이 빠져 버려서 소용이 없다고 하시드라구요.
실은 몇해 전부터 새가 나타나서 시금치 잎을 쪼아 먹었다는데...
위 사진속에 가지만 앙상하게 보이는 저 나무 때문에 더 그런거 같다고 하시네요.
밭두렁 하나 사이로 저희 밭과 바로 붙어 있는 밭인데,
꽤 오래 전에 밭 주인이 도시로 나간 후, 풀만 무성해져서 몇년 전에 저 나무를 심었다고 하든데...
저 나무가 지금은 저리 앙상하지만 봄이 되고, 여름이 되면 잎이 무성해 지거든요.
그리곤 새들이 참 많이 앉아 있는 밭이 되었지요.
근데 새들이 이렇게 피해를 줄 줄이야...
저희 동네 뿐만이 아니라 다른 동네도 그런다니...
자주 보지 못하던 새라고 하시든데,
기후의 변화로 찾아오는 새들의 종류도 달라졌나 봅니다.
이런 노릇을 어찌해야 할까요?
이 사진 올리면서 참 많이 고민했네요.
강원도 등 산간지역엔 멧돼지와 노루, 사슴때문에 농작물에 피해를 본다고 하든데...
직접 그런 상황을 보기 전까진 심각하게 생각지 못했었는데,
멧돼지나 노루, 사슴 등이 파헤쳐 놓은 밭은 보면 농민들의 맘이 어떨지 알겠드라구요.
이곳도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으로 지정이 되어 있어서,
야생 동물들을 보호하게 되어 있었는데,
그러다 보니 그 개체수가 너무도 많이 늘어 농작물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 되었지요.
그래서 요즘엔 공공근로 하시는 분들께서 노루나 사슴들을 잡는 일도 하시드라구요.
시금치 기다리고 계시는 분들 정말 많으시죠?
요즘 시금치 가격이 완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답니다.
15kg 한박스에 135,000원까지 나오고 있답니다.
출하 가격이 이 정도인데, 이것들이 마트나 시장에 나가 소비자들의 장바구니로 들어 갔을 땐 엄청난 가격이 되어 있을 겁니다.
도대체 이렇게 비싼 것을 사먹을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의 가격이지요.
그런데 맛을 아시는 분들은 섬 시금치만 드시는 분들이 계시다고 하네요.
수요가 있으니까 가격이 저렇게 나오겠지요~?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만은...
가격이 금값인 탓에 저도 올해는 시금치를 많이 못 먹었네요 ㅎㅎ
요즘 저희 아부지와 엄니께서는 티격태격 하시고 계시답니다 ㅎ
울 엄니는 정월 대보름 쯤이면 시금치가 보기좋을 만큼 클 것이라고...
울 아부지는 "에이고...지금으로 봐서는 택도 없응께...괜히 한다 그랬다가 못하믄 안됭께 암말도 말고..." 그러심서 티격태격...
정월 대보름이 얼마 남진 않았네요.
이 추위라면 안될 수도 있고...될 수도 있고..... ㅎㅎㅎㅎ
그때가 되어 봐야지...저도 모르겠네요...
이건 소금장수네 친정 뿐만이 아니구요...시금치 농사를 짓는 많은 분들에 해당되는 상황이기도 하답니다.
새떼가 나타나서 이웃님들에게 드리기 위해 질 좋은 놈으로만 아끼고 아껴뒀던,
그 밭에 나타나서 이뿌고 푸르르게 잘 자라고 있는 녀석들로만 야금야금 쪼아 먹었지 뭡니까요~~
그래서 친정 부모님께서 검정 차단망도 펄럭이게 달아 놓으시고,
벼 논에 참새 쫓는 번쩍번쩍이는 줄도 치시고,
그것도 소용 없어서 색색깔의 풍선도 줄에 메달아 보시고,
그것도 안되어 그물까지 쳐 두셨지요.
그래도 어떤 부분은 다 쪼아 먹기도 하고...
아래 사진처럼 그물에 걸린 새들도 있구요.
▲ 친정 아부지께서 시금치가 괜찮은지 이리저리 살피고 계시네요.
쪼아 먹은 정도가 장난이 아니에요.
줄기만 남겨놓고 잎사귀만 쏵~ 따 먹었드라구요.
▲ 풍선도 금방 바람이 빠져 버려서 소용이 없다고 하시드라구요.
실은 몇해 전부터 새가 나타나서 시금치 잎을 쪼아 먹었다는데...
위 사진속에 가지만 앙상하게 보이는 저 나무 때문에 더 그런거 같다고 하시네요.
밭두렁 하나 사이로 저희 밭과 바로 붙어 있는 밭인데,
꽤 오래 전에 밭 주인이 도시로 나간 후, 풀만 무성해져서 몇년 전에 저 나무를 심었다고 하든데...
저 나무가 지금은 저리 앙상하지만 봄이 되고, 여름이 되면 잎이 무성해 지거든요.
그리곤 새들이 참 많이 앉아 있는 밭이 되었지요.
근데 새들이 이렇게 피해를 줄 줄이야...
저희 동네 뿐만이 아니라 다른 동네도 그런다니...
자주 보지 못하던 새라고 하시든데,
기후의 변화로 찾아오는 새들의 종류도 달라졌나 봅니다.
이런 노릇을 어찌해야 할까요?
이 사진 올리면서 참 많이 고민했네요.
강원도 등 산간지역엔 멧돼지와 노루, 사슴때문에 농작물에 피해를 본다고 하든데...
직접 그런 상황을 보기 전까진 심각하게 생각지 못했었는데,
멧돼지나 노루, 사슴 등이 파헤쳐 놓은 밭은 보면 농민들의 맘이 어떨지 알겠드라구요.
이곳도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으로 지정이 되어 있어서,
야생 동물들을 보호하게 되어 있었는데,
그러다 보니 그 개체수가 너무도 많이 늘어 농작물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 되었지요.
그래서 요즘엔 공공근로 하시는 분들께서 노루나 사슴들을 잡는 일도 하시드라구요.
시금치 기다리고 계시는 분들 정말 많으시죠?
요즘 시금치 가격이 완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답니다.
15kg 한박스에 135,000원까지 나오고 있답니다.
출하 가격이 이 정도인데, 이것들이 마트나 시장에 나가 소비자들의 장바구니로 들어 갔을 땐 엄청난 가격이 되어 있을 겁니다.
도대체 이렇게 비싼 것을 사먹을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의 가격이지요.
그런데 맛을 아시는 분들은 섬 시금치만 드시는 분들이 계시다고 하네요.
수요가 있으니까 가격이 저렇게 나오겠지요~?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만은...
가격이 금값인 탓에 저도 올해는 시금치를 많이 못 먹었네요 ㅎㅎ
요즘 저희 아부지와 엄니께서는 티격태격 하시고 계시답니다 ㅎ
울 엄니는 정월 대보름 쯤이면 시금치가 보기좋을 만큼 클 것이라고...
울 아부지는 "에이고...지금으로 봐서는 택도 없응께...괜히 한다 그랬다가 못하믄 안됭께 암말도 말고..." 그러심서 티격태격...
정월 대보름이 얼마 남진 않았네요.
이 추위라면 안될 수도 있고...될 수도 있고..... ㅎㅎㅎㅎ
그때가 되어 봐야지...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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