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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이 살랑살랑 붑니다.
섬내음 뒷 산자락엔 진달래도 피었더라구요.
친정 엄마께서 캐서 보내주신 냉이로 된장국을 끓였습니다.
냉이가 저 어릴적 봤던 냉이처럼 작고 검붉지는 않았지만,
뿌리도 크고, 향도 좋더라구요.
해마다 향이 좋은 냉이를 고추장 넣고,
초무침을 해 먹곤 했었는데...
올해는 어찌하다 보니 초무침은 못해 먹고,
살짝 데쳐서 바로 냉동실로 직행을 했지 뭡니까.
된장국을 끓일 용도니까 아주 살짝만 데치라고 하시더라구요.
다 다듬어서 깨끗하게 씻어서 보내 주셨기 때문에,
끓는 물에 바로 넣고 살짝 데치기만 했습니다.
냉동실에 꺼내서 바로 된장국을 끓일 수 있게
듬성듬성 썰어서 얼리라고 하시네요. ㅎㅎ
친정 엄마표 된장을 듬뿍 넣고,
보글 보글 끓자 냉이를 넣었습니다.
냉이 향이 술~ 술~ 나더라구요.
거품을 걷어 낸 후 사진을 찍을 걸 그랬네요. ㅎㅎ
성현이도 몇끼를 아주아주 잘 먹더라구요.
오늘은 공장 주변 돌면서 뜯은
쑥으로 쑥 버무리를 해 봐야 겠네요~~
벌써 군침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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