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추위가 늦게 왔는디 강도는 아주 쎄졌네요.
달력의 날짜는 헤아려 보지도 않았다가
날이 을마나 추운가 놀랐지 뭡니까.
아니 신호도 없이 갑자기 추워지는건 뭔 경운가 으아했네요. ㅎㅎ
그만큼 정신없이 바쁘게 살었습니다.
엊즈제까지도 눈이, 내리고 내리고 또 내렸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엄청나게 쌓이거나 하진 않았지만 말입니다.
섬 시금치 밭엔 눈이 수북히 쌓여 시금치는 보이지도 않네요.
그라고 보니 밭이 아니고 논이네요. ㅎㅎ
(저희 논 아니에요~~^^;)
보통 논에 심는 시금치의 종자는 신품종을 심습니다.
신품종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위로만 자라는 종으로
덜 맛있구요.
땅 넓은 줄 모르고 옆으로만 자라는 재래종이 참말로 맛있습니다.
제작년에 이웃님들께서 드셔 보시고
애타게(?) 기다리시는 그 달달하고 아삭한 시금치가 바로 재래종입니다.
신품종은 보통 논에 심고,
재래종은 보통 밭에 심습니다.
겨울 염전은 언제봐도 여유롭고 이뻐 보입니다.
파스텔 톤의 색도 참 이쁘지 않나요?
저만 이쁜가...^..^
해 뜨는 아침 중에서도
저는 겨울의 일출이 젤로 매력적이고 황홀한 것 같다 생각듭니다.
신안군 도초도의 겨울 일출 중에서요...
추워서 이불속에서 나오기도 싫은디
언제 저렇게 꽃단장을 하고 매력적인 모습으로 솟아 오르는지...
병으로 소나무 들이 많이 죽고,
도초의 산은 저렇게 듬성듬성 해 졌습니다. ㅜㅜ
몇년 전 부턴 공공 근로로 나무 심는 작업을 많이 하던데,
얼렁 빼곡히 푸르러 지길...
몇일 전 사진인데,
오늘은 비가 주륵주륵 내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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