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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초 이야기

첫 함초 채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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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장수는 참 복도 많어요.
ㅎㅎ 오늘 아침에 왜 이리 이웃님들과 맞짱(? ㅋ)을 떠 보고 싶은 건지~~~
이 포스팅에서는 자랑질로 맞짱을 떠 보고 싶은디~~ ㅎㅎㅋ
(이해해 주셔요...제가 너무 감사한 마음에~~)

실은 요새 소금장수가 정말정말...정~~~말...바뻤거든요. ^^

어제 저녁...해도 긴 여름인디...해가 이미 져 버린 늦은 저녁(8시 다 되어서)에 남편한테 전화가 왔드라구요.
지금 얼른 처갓집으로 전화 하라고...제가 씻고 있어서 성현이가 전화를 받아 전달 해 줬는데...
한 1분이나 지났을까?  또 전화를 해서 얼른 지금 바로 전화 하라 그랬다고~~~

뭔일이 일어 났나 싶어서 부랴부랴 전화를 했네요~

친정 엄마 말씀이 글쎄....
'성현이 할아부지, 할매가...다른 섬 사람들이 차를 갖고 댕김시롬 함초를 하러 댕긴께 그것이 아까워서, 두 노인네가 함초를 뽑았다고 성현이 아빠가 갖꼬 왔냐~~~씻은 것은 나한테 씻어 주라고야~~ ㅎㅎㅎ'

뭔일이 났나 싶었는데...함초를 채취 하셨다니...시 부모님께서~~~
을마나 감동을 묵어 부렀든지...감동이 팍팍~ 밀려 들드라구요.
흠~~~ 이럴 땐 눈물 찔끔~~~ ^_______^;;
'엄마도 일하고 오셔서 힘드실텐디...으짜까롸~?' 라는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시댁으로 전화를 했네요.

아버님께서 전화를 받으시드라구요.
식사는 하셨냐는 물음에...
'응...이제 막 씻고 먹을라고 한다...늬 엄마는 지금 밥 준비 중이다~' 그러시는데...

보통 저녁을 6시 30분...늦어도 7시에 드시는데...
감사하고, 죄송하고...

이렇게 해서 올 첫 함초 채취는 울 시부모님께서 해 주셨어요.
함초 채취하는 일이 보통일이 아니거든요.
허리도 아프고, 허벅지 뒷쪽이 땡기고, 목 아프고, 어깨 아프고...그날 저녁은 죽음 이어요~

아버님, 어머니.....너무너무 고맙습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함초가 좋다고 하니...요새는 재배 함초가 엄청 많이 나옵니다.
재배 함초는 자연산 함초의 40~50배 정도는 큽니다.
그리고 사진에서 처럼 자연산 함초는 위로 쭉~ 뻗어 올라가는데 비해,
재배 함초는 속이 들지 않는 배추처럼 동그스름하니 옆으로 퍼져있는 모양으로 줄기(?) 자체도 둥그스름허니 휘었지요.

일전에 함초 제품만 전문적으로 하시는 사장님으로 부터 전화가 와서 이런저런 말씀을 하시는데,
재배 함초의 경우 약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자연산 채취 하시는 분들좀 소개 시켜 달라고 하시드라구요.

아무튼 꼼꼼히 따져 보고 먹어야 하는데...
완제품만 보니 이것이 자연산인지...재배인지...싶으시죠?

요즘에 먹거리들 믿고 먹기 정말 힘들드라구요.
유기농 매장들의 먹거리들도 문제가 많다고 해요.
크게 부각되지 않은 것들이 많아서 그렇지...아줌마들 많이 모이는 카페의 글들을 보면 그런 사례들이 참 많드라구요.
솔직히 너나나나 다 유기농이라고 하니...

진짜 제대로 드신다~라고 생각되는 분들(암 환자 또는 암 수술을 받으신 분들이나 질병을 앓고 계신 분들)은 각각 품목별로 현지에서 조달을 해 드시 드라구요.
하지만 그 부분이 쉬운 일이 아니라서 유기농 매장을 이용 하시겠지 만요.

좀더 부지런을 떨면 가능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
먹거리만 제대로 먹어도 왠만한 질병들은 다 없앨 수 있다고 하잖아요~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킵시다~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 ^^
낼은 즐거운 주말 이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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