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속에서도 콩이 잘 버텨줬습니다.
물론 친정 엄니의 노고
덕이기도 하지요.
스프링쿨러를 이리저리 옮겨 물
주느라
고생이
많으셨어요.
'올 된장은 비싼 된장이
되것다~'
'왜롸~?'
'다른 해 보다 몇배나 공 들여서 콩을 키웠는디 안
그라것냐~ㅎㅎ'
그만큼 물 주느라 힘드셨단 말씀이시죠~
엊그제 비가 꽤 내린
뒤
찍어 보내주신
콩밭이에요.
'마른 장마라 해도 비 잔 올테제...그랑께 오늘 스프링쿨러도 걷어 부렀다~'
다른 집에 비해
콩을 좀 늦게 심으셨데요.
'콩을 일찍 심으믄 수확이 적드라야...그래서 늦게
심었제~'
◐콩 수확은 정말 힘들어요.
◎기계 작업이 안되다 보니
◎손으로 메서
◎볕에 말리고
◎도리께질 해서 탈곡하고
◎동네 입구에 바람 잘 드나드는 곳에서
◎잔 껍질이랑 먼지 날려 보내고
◎안좋은 콩은 골라내고
◐저 작업이 한꺼번에 이루어지는 건 아니죠~
◎콩 메고 나면 손에 물집 잡히고
◎도리께질 하다보믄 어깨 아프고
◎잔 껍질이랑 먼지 날려내고 나믄
◎콧구녕이 시커메요. ㅎㅎ
◑안 좋은 콩 골라내는 건 또 어떻구요 ㅜㅜ
◑아요~~ 생각만 해도 힘드네요. ㅋ
이렇게 해서 된장, 간장
만드는
콩을
수확합니다.
유전자변형(GMO) 걱정
할 필요 없고
첨부터 끝까지 정성이 가득
담긴
엄마 맘으로 수확을
하지요.
이러니 된장,
간장이 안 맛있을리
있겄어요~~^..^
엄마 맛 된장, 외할머니
맛 된장이
그리우시면 드셔
보세요.
왜 이리
자랑(?)하고픈 것이 많은지
자신 있는 먹거리라 말이
많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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