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망울이 아주 순수하게 생겨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 질 것만 같은 눈이 큰 아이 '마룬가 코트리다' 랍니다 ^^;
멀리 아프리카 대륙의 작은 나라 '말라위'에 사는 이뿐 여자 아이입니다.
멀리 있는 새 가족을 위해 푸르른 나무앞에서 수줍은 얼굴을 하고 찍은 사진인거 같네요 ^^
마룬다는 14살인데 이제 초등학교 4학년 이드라구요.
지금 우리 아이녀석과 같은 학년인데 나이는 많은 누나네요.
우리 아들녀석 사진을 들여다 보며 "어~ 여자네~~~" 벌써부터 여자 친구라는 단어에 쑥쓰러움을 표 하드라구요. ㅎ
이 아이를 만나기 위해 4개월을 기다렸네요.
한국 월드비전을 통해 말라위에 사는 마룬다와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한국 월드비전은 국내.외의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와 한 가족이 되어 아이가 성장할 때 까지 일정 금액(매달 20,000원)을 후원해 줄 수 있도록 연결을 해 주는 사업을 벌이고 있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이글을 잘못 썻다가는 자랑거리 처럼 비쳐 질 수 있기 때문에 참 조심스러워 집니다~ ^^
하지만 저는 넉넉한 형편이라서 후원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혹여나 비뚤어진 눈으로 바라보는 이들의 눈을 의식하고 싶진 않습니당~ ^^;
단지 지금쯤은 그것을 행 할 수 있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건 제 이웃님들 덕이지요 ^^
소금을 많이들 팔아주시니요~~ ㅎㅎ
지금으로 부터 한 2년전(벌써 2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버렸네요.) 동호회 활동을 같이 하던 고향 선배 언니가 아무 말도 없이 책 한권을 휙~ 땡겨 주드라구요.
그 책이 한비야 님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였네요.
책 속에는 TV 다큐멘터리에서나 얼핏 봤던 그런 내용들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열악한 아프리카의 현실이 들어 있드라구요.
언제부터인지도 모를 가슴속에 품고 있던 그 무언가가 방망이 질을 해대는 걸 느꼈다고 하면...좀 그런가요??? ㅎㅎ
근데 그랬습니다.
아무튼 제가 좀 그런게 있습니다~ ㅎ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돈이면 다 되는 줄 아는 그런 파렴치한...
아무래도 워낙에 무언가에 억눌려 산듯한 느낌이 나죠? ^^;
2년전 그때 월드비전 사이트에 갔다가 후원신청이 바로 되지 않았던지...아무튼 무언가 이유 때문에 돌아나왔다가 까맣게 잊고 지냈었네요.
그러다가 지금으로 부터 4개월전에 이웃님이신 그래도님의 블로그에 갔다가, 이와 같은 내용을 확인하고는 바로 후원신청을 하게 된 것이 지금 '마룬다'를 만나게 된 것입니다.
근데 요 앞번주에 사진을 받아놓고 바뿌다는 핑계로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네요.
아이에게 용돈을 쪼개서 이 일을 하자는 제안을 했더니 흔쾌히 OK를 하드라구요~ ^^;
아이에게는 우리가족 셋이서 똑같이 1/3씩 도움을 주자고 했거든요.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간이 4개월...엄청 기네요.
아이가 마룬다의 사진을 받아들고서 더 많은 관심을 갖드라구요.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하고 난 후,
"그래도 용돈이 좀 남는데...한 명 더 해도 되겠는데요~" 라는 기특한 말을 하네요.
그래 다음에는 우리나라 어린이의 손을 잡아 보자고 약속 했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 아시죠? ^^;
평소에 나누고 싶었는데 작은 마음이라 여겨져 선뜻 나누기 어려우셨던 분들 용기내어 손을 내밀어 보시라구요~~ ^^;
공감하실 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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