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계 3대 갯벌중에 하나라는 신안 도초도 천일염(소금)에 대해서 알려드릴께요 ^^
세계의 염전중에 갯벌이 있는 염전에서 천일염이 생산되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프랑스, 중국이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중국은 좀 의아하죠?
헌데 중국에도 갯벌이 있는 염전이 있다고는 하네요 ^^
세계의 천일염 중에서 제일 비싸게 팔리는 천일염이 프랑스 게랑드 지역에서 생산되는 천일염 입니다.
게랑드 천일염은 1kg에 9만원 정도이고 비싼가격으로 일본에 수출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천일염에 비하면 어마어마하게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거죠.
그러면 게랑드의 천일염이 더 좋아서 일거다 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성분 검사를 해 본 결과 우리나라 천일염이 훨씬 뛰어납니다.
성분 검사 내용은 비교해서 올릴께요 ^^
게랑드의 염전 바닥은 아무것도 깔지 않은 갯벌 그대로 입니다.
그곳에서 소금을 생산해 내며 소금의 색깔은 회색빛이 납니다.
그리고 소금의 종류도 허브소금, 해초소금 등 열을 가해서 가공하지 않고도 여러종류들의 소금이 있드라구요.
중국의 천일염은 흔히 우리가 알고 있듯이 염도가 너무 강해서 짜다 못해 쓸 정도입니다.
염도가 강하다 보니 김치를 절이게 되면 숨이 빨리 죽고, 김치의 섬유소가 부서지는 현상이 생기고, 김치가 발효가 잘 되지 않아 쓴맛과 물기가 많아 집니다.
중국 염전의 일부는 갯벌은 갖고 있지만 천일염을 생산해 내는 기술이 많이 뒤떨어져 있고, 현재는 한국시장을 타켓으로 갯벌이 없는 바닷가에 갯벌이 아닌 흙으로 한창 염전을 만들고 있습니다.
중국내에서도 천일염의 효혐이 입증되면서 그나마 질이 좀 좋은 천일염은 중국내에서 소비를 하게 하고, 질이 많이 떨어지고 갯벌이 없는 염전들에서 생산되는 소금들이 한국으로 수출되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의 염전들이 민영화가 되면서 여기저기서 염전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며, 절임문화가 발달한 한국시장을 황금시장으로 보고, 질 보다는 양으로 한국시장을 점령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천일염을 제일 눈독들이고 있는 곳은 일본입니다.
일본에는 우리나라처럼 갯벌로 된 염전이 없습니다.
일본은 1997년도까지 경제개발 붐으로 기존에 있던 염전들을 모두 없애고 그곳에 공장을 세웠다고 합니다.
기존에 있던 염전도 우리나라와 같이 갯벌 염전이 아닌 모래를 깔아놓은 바닥이었답니다.
모래 바닥에 바닷물을 휙~ 휙~ 뿌려 놓으면 모래에 열이 가해지면서 바닷물이 굳어 소금 알갱이가 됩니다.
소금 알갱이가 생기면 돌 걸러내는 채 같은 것을 세워놓고 모래를 삽으로 떠서 붓습니다.
그러면 모래는 빠지고 굵은 소금 알갱이만 남게 되는 방식으로 소금을 생산했는데, 그것마저도 지금은 옛날 방식을 재현하는 박물관만이 남아있다고 하네요.
일본은 현재 바닷물로 소금을 만들고는 있지만 우리 천일염에 들어있는 미네랄 성분이라든지 그런 성분들은 없고, 우리가 요리시 흔히 먹고 있는 염화나트륨 성분만 있는, 단지 간을 맛추기 위한 소금을 먹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지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 천일염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고 눈독을 들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갈수록 높아지는 일본인들의 몇가지 질환들을 소금때문으로 인지하고 연구를 하고 있으며, '천일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단체에서는 천일염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가공하지 않은 그대로의 천일염이 우리 몸에 좋은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현재 폐 염전 정책을 펴면서 폐 염전 신청을 하면 지원금을 주고 천일염 생산을 줄이고 있습니다.
현재 한번 폐 염전 신청을 하면 6년간은 염전을 못하게 되어있습니다.
양질의 천일염을 생산해 내고 있는 곳은 프랑스 게랑드 지역과 우리나라 신안군 뿐이라고 합니다.
평균적인 염도 85%외에 나머지는 불순물 덩어리라고 여겼던 부분이 미네랄 성분으로 밝혀지고, 미네랄의 입자가 크게 겹겹이 자리를 하고 있어 오히려 불순물이 들어올수 없다는 연구 결과를 내 놓고 있었습니다.
폐 염전 정책으로 염전을 없애는 것은 후손에 대한 만행이라며 일본 소금 전문가들은 일장 연설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우리만 모르고 있었던 귀한 우리 신안의 천일염 입니다.
이 귀한 천일염을 불순물 덩어리라고 잘못여겨 식품으로도 인정하지 않았던 천일염이 이제 곧 식품이 된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으니 정말 다행입니다.
이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일본시장으로 눈을 돌려 두달째 시장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워낙에 밀려드는 수입염때문에...아니 가짜 국산 천일염 때문에 당해 낼 도리가 없어서 일본시장을 준비하고 있던 차에 이처럼 귀한 내용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솔직히 좀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장사꾼 답지 않은 장사꾼이 되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이 귀한 것을 우리나라 사람들도 다 제대로 못 먹고 있는데 일본 시장으로 보내려니 망설여지는 부분이 생기드라구요.
제대로 하자면 현재 신안군 뿐만이 아닌 우리나라 전체 염전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을 우리나라 국민들이 다 먹는다고 해도 부족한 량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국내산 천일염을 드시는 분들은 10%가량 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서 소비되어져 국민들이 먹고 있는 천일염의 90% 정도는 수입 천일염이라는 얘깁니다.
이런 실정인데 제가 일본시장으로 눈을 돌린다는 것이 망설여지지 않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
어찌보면 우스운 애국심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 저는 솔직히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미 일을 추진중에 있어서 참 난감합니다.
국산 천일염...특히 신안 도초도 섬 소금(천일염) 많이 사서 드시고 주변에 홍보도 많이 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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