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네이버 이웃 블로거이신 여주댁님 블로그에 마실 갔다가 요넘을 봤어요~^^
저는 원래 느끼한 삼겹살 보다는 보쌈을 좋아하는디...
묵은지에다가 요렇게 해 놓으니 정말정말 먹고 싶드라구요.
또 마침 배가 슬슬 고팠던 시간이라서~~~
그날 당장 먹고 싶었지만, 고기가 없으니 그 다음날이나 해 먹어야 겠다~ 생각하고 집에 갔었네요.
춥고, 나가기는 싫고, 냉장고를 뒤져봐도 해 먹을 건 없고...
냉동실을 열었더니 시어머니께서 주셨던 돼아지 고기 한 덩어리 있는걸 확인하고 을마나 반갑든지~~ ㅎ
성현이 오려면 한시간 반정도 남았는데, 그 시간 동안 꽁꽁 언 고기가 녹을지...
안되겠다 싶어 미리서 삶기 시작했네요.
아주 푹~~ 삶아 버릴 작정으루요.
배도 고프고, 저녁 시간도 다 되었고...
이쯤이면 되었겠다 싶어 식지도 않은 고기를 집게로 잡고 썰기 시작했네요.
묵은지 익은 냄새가 정말정말~~~
성현이 왈~
"엄마, 고기가 너무 질겨서 삼키질 못하겠어요~"
"좀 그렇지~?"
저 역시 그랬지만, 그래도 저는 김치에 싸서 아주아주 많이 묵었네요 ㅎ
고기도 질긴데다가 너무 먹었든지 체한것 처럼 속이 답답할 정도 였네요~ ㅎㅎ
여주댁님이 하라는 데로 묵은 김치 통채로 넣고, 고기도 한쪽에 살짜기 넣고...
설탕대신 친정 엄니가 작년에 담궈 주셨던 매실 장아찌(?) 설탕에 절인건데...
요걸 한 수저 넣었어요.
▲ 성현이도 배고파 죽겠다는데 젓가락 못 가져가게 하고 또 한컷~~ ^^
근데 요거 김치가 좀 남아서 다음날 아침에 냉장고에 있던 두부 썰어서 두부김치 해 먹었는데...
김치를 기름에 살짝 볶아서 먹는 것 보다 훨씬 깔끔하고 맛있드라구요.
어제 저녁에 남편 요거 해 준다 그랬는데...
군침만 삼키게 하고 못 해 줬어요~ ㅎㅎ
입맛 없을 때 먹으면 입맛 땡길거 같아요~ ^^
여주댁님이 만드신거 --> http://blog.naver.com/aud1217/110038450253
'소박한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금장수의 오곡 떡국 끓이기. (0) | 2009.01.14 |
---|---|
소금장수네 구수한 시금치 청국장 찌개. (0) | 2009.01.05 |
피타빵 샌드위치~ (2) | 2008.12.03 |
토란탕...든든하니 아침식사 대용으로 좋아요~ (0) | 2008.11.17 |
100% 우리 쌀국수로 만든 스파게티~ (2) | 2008.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