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박한 요리

죽타령...표고버섯 죽, 쇠고기 죽, 녹두 죽...

728x90

2월내내 요렇게나 죽을 달고 살었네요.
그렇다고해서 으디가 아프다거나 한건 아니구요.
그냥...밥 먹기도 싫고...반찬하기도 싫고 그래서요~~~^..^;;

벌써부터 봄을 타는거 아니냐...
소금장수한테는 봄이 진즉 찾아왔나 보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드라구요~ ㅎ

저는 가을을 타든데~~~ ^______^;;
누가 가을을 남자의 계절이라고 했능가~~~~ ㅎ


표고버섯 죽 : 건표고 두개, 쌀 한줌 정도, 함초굵은소금

지난 설에 선물 받은 귀한 건표고를 요긴하게 잘 쓰고 있네요.
쌀을 넣고 끓일때 표고도 물에 씻어서 같이 끓이고 있어요.

쌀을 담궈만 뒀다가 통째로 넣었어요.

예전 울 엄니는 친정 아부지 죽을 끓이실때 쌀 씻는 양재기(? ^^)에다가 빡빡 문질러서 쌀을 약간 으깨셨었는데...
그땐 믹서기가 없어서요~ ^^
저는 환자도 아니고...단지 입맛이 없어서 죽을 끓인것 뿐이니 쌀을 통으로 그냥 넣었어요~

같이 끓이던 건표고가 말랑해 지니 살짝 건져내서 잘게 썰어서 넣었지요.
표고버섯 우려낸 물이 참 맛있드라구요.


그런후...암~~~~~~~끗도 넣지 않고 오로지 함초굵은소금으로만 간을 하였지요.
저 만큼 넣고...저 양만큼 더 넣었어요~ ^^

완성된 표고버섯 죽.
깔끔하니 아주 맛있었습니다.



쇠고기 죽 : 다진 쇠고기 조금, 쌀 한줌, 현미 1/2컵, 친정 엄니표 집간장, 함초굵은소금

친정 엄마가 직접 담그신 집 간장을 넉넉히 넣고 다진 쇠고기를 후라이팬에 익힙니다.

친정 엄니표 집간장으로 졸이니 쇠고기 특유의 누린내가 안나서 좋아요.
저는 냄새에 굉장히 민감한 편이라서요. 

생선 집었던 젓가락으로 김치를 뒤적였거나 했을때, 김치에서 생선 비린내가 나면 못 먹거드요~ ^^
그렇다고 비위가 약한건 절~~대로 아닌데...
저는 음식을 먹으면 그 음식재료외의 냄새가 나면 못 먹겠드라구요~ ^^;

하필이면 이때...
카메라가 차에 있다니...
그래서 어쩔수 없이 핸드폰 카메라로 찍었습니다 ^^;

쌀과 현미를 넣어 끓고 있는 냄비에 간장에 익힌 쇠고기를 넣어서 푹~ 끓여 줬습니다.
현미를 넣으니 씹히는 맛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역시나 저는 환자가 아니기 때문에 부드럽지 않고 씹히는 느낌이 있어 좋았던 것이지요~ ^^

바뿐 아침에 끓였는데, 이렇게나 오랜 시간을 끓여야 하다니...바뿌니까 더 길게 느껴지드라구요~
오늘 아침과 점심은 쇠고기 죽으로 떼웠습니다 ^^

오늘 아침 울 성현이 하는 말;
'엄마, 저녁에는 제가 쌀 씻을테니까요...엄마가 불에다 끓이세요...' ㅎ
밥이 먹고 싶었던게지요~~ㅡ,.ㅡ;;
'성현이는 밥 먹고 싶어?"
'네...근데 죽도 맛있기는 한데요...밥 먹고 싶어요...'
을마나 미안하든지...

성현아, 쌀 씻어 놔라......저녁에는 밥 해줄게~~~ ^,.^

★ 녹두죽 : 흰쌀 한줌, 현미 1/2컵, 녹두 1/2컵, 함초굵은소금
녹두죽은 먼저 녹두를 삶아야 합니다.
그런 후 쌀과 함께 넣어서 끓이면 되지요.

어릴적 친정 아부지께서 드시던 죽 중에 젤로 먹어보고 싶던것이 요 녹두죽이였지요.
저는 콩 종류를 좋아라해서...맛이 다 다르잖아요.
근데 요 녹두가 을마나 맛있다구요. ^^

흰 쌀로만 쑨 죽이 그렇게나 먹어보고 싶던지...
지금 먹어보니 그다지 맛은 없네요~ ^^
그땐 없어서 더 먹고 싶었든가 봐요~~~ ㅎ


요렇게 이달에 거의 죽을 먹었구요.
며칠 있다가는 잣을 넣어서 죽을 쑤어 볼까 하구요.
밥맛이 돌아오는 그날까지~~~~^_________^*
사업자 정보 표시
섬내음 | 정영숙 | (염전)전남 신안군 도초면 외남리 563-7염/(제조시설)전남 무안군 삼향읍 지산리 356-11 | 사업자 등록번호 : 411-11-67978 | TEL : 010-4127-6952 | Mail : sumsalt@naver.com | 통신판매신고번호 : 제 2006-전남무안-0039호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