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학교를 다닐적만 해도 신안군 도초도에는 초등학교가 4개가 있었답니다.
도초중앙초등학교, 도초서초등학교(4년전쯤 폐교-소금장수의 모교), 도초동도초등학교(폐교), 도초동초등학교(폐교)
현재는 다 폐교가 되고 도초중앙초등학교만 학생들이 있지요.
저는 서부쪽이라서 도초서 초등학교를 다녔답니다.
서부쪽 바다는 수심이 좀 깊은 반면 뻘이 없어서 바닷물이 맑고 깨끗하며, 문바위 등의 절경이 뛰어나지요.
이곳의 자그마한 해수욕장들(가는게, 장시미끼미, 큰목섬 등)은 알려져 있지 않아서 아는 사람은 찾아서인지 조용하고 깨끗하고 그렇습니다.
가족 단위로 가서 그물질을 한다거나 그런 경우가 더 많지요.
그물질을 해서 걷어 올려보면 어른 팔뚝 절반 정도쯤 되는 대하나 우럭 등이 올라오드라구요.
근디 요 그물을 땡기려면 장난이 아니드라구요. ^^
이곳은 가게가 없기 때문에 먹을것을 챙겨서 가야 하구요.
샤워장이 따로 없고 바위틈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로 씻어야 한다는 불편한 점이 있구요 ^^;
2~3년 전쯤 그곳엘 가 봤더니만 길이 없드라구요.
풀만 무성하게 자라서 겨우겨우 헤치며 다녀와 보긴 했는데...
지금은 전망 좋은 곳이라하여 길도 좋게 닦아 놓아서 접근하기 쉽게 해 놨드라구요.
오늘 소개 할 곳은 '지북 공원'이라는 곳인데요.
이곳은 원래 동네 뒷쪽에 자리하고 있는 자그마한 동산이었는데, 이곳을 작은 공원으로 조성해 놨답니다.
운동기구 한두개 있고, 여름에 쉬어 갈만한 정자가 있고, 주변에 꽃을 심어 놨드라구요.
이곳은 그리 높지는 않지만 사방이 뻥 뚫려서 도초 서부지역을 빙~ 둘러 볼수가 있답니다.
좌측으로 대각선쪽으로 새로 길이 뚫렸는데, 그 길을 쭈욱~ 따라가면 그 이름도 유명한(^^) 시목해수욕장이 나온 답니다 ^^ 지북산을 어색케 느끼게 했던 정자가 떡하니 서 있네요~
요것이 없어도 그냥 이뿌고 포근하고 좋았었는데...<-- 소금장수 생각 ^^
저는 그냥 그대로 두고 보는것이 좋드라구요~
언제 도초에 함 들르실 일이 있으시다면 지북공원에 올라서 시원한 바람한번 쐬고 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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