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으로 뭘 먹으면 좋을까?"
"뭐 먹지?"
소금장수 : 비빔 국수나 오랫만에 콩 국수도 먹어보고 싶고...
아빠 / 성현 : 음....
맨날 그 밥에 그 반찬이라서 저도 좀 밥 먹기 싫드라구요~ ㅎ
그날 일을 좀 많이해서 몸도 피곤하기도 했구요~
그래서 외식?을 하기로 결정을 하고 위와 같이 물었었지요.
두 남정네들은 뭘 먹을지 계속 망설이고 있고, 소금장수는 콩국수 먹자고 조르고~~~~
아무래도 둘다 콩국수는 별로 먹고 싶어 하지 않는 눈치드라구요~ ㅎㅎ
그런데 남편 왈;
"성현아, 색종이 있지?"
"네...그런데 뭐하게요?"
"음...얼른 가져와봐......거기에다 자기가 먹고 싶은거 쓰기~~~!!"
성현이는 : 야~~~~~좋아요...얼른 가져 올께요~~~
소금장수는 : 이~~~~~~~ 콩국수 먹자니까는~~~
어쩔수 없이 대세는 제비 뽑기로 기울었으니...
남편 : 자, 자기가 쓴거 안 보이게 잘 접고~~~~
그런 후 성현이한테 하나를 고르라고 하드라구요. ㅋ
색종이를 펼쳐 보니 '비빔국수 또는 콩국수' 라고 씌여 있는게 아니겄어요~
ㅋㅋ 제가 쓴 종이 였어요~~
혹시나 성현이가 투정을 부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순순히 따르드라구요~ ㅎㅋ 이뿐것~~~~~^,.^;;
남편과 성현이는 뭘 먹고 싶었는지 궁금해서 펼쳐 봤죠.
남편은 '피자'
성현이는 '뷔페 가고 싶어요.' 라고 썼드라구요.
에고...뷔페에 가고 싶다는 말에 맘이 좀 짠 하드라구요...'너무 집에것만 먹였나??' 싶은 맘이 들어서요~~ ^^
남편은 며칠전 부터 성현이가 '피자...피자...'노래를 불러서 피자라고 썼든거 같구요.
우리집은 1년에 두세번 정도만 피자와 치킨을 먹거든요...
아이 맘을 많이 몰라주는 엄마 인지도 모르지만...저는 먹어서 몸에 좋을리 없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요~ ㅎ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피자는 저녁식사로 적합하지 않고, 뷔페는 시간 상 갈수가 없으니...
남편이 성현이한테 그러드라구요..."성현아, 뷔페는 결혼식 갈때 먹자~~~~" 라구요 ㅎㅎㅎㅋ
솔직히 일반 뷔페들의 음식 재료들도 별로 맘에 들지도 않구요~ ㅎㅎ
성현이도 순순히 "네~~~" 그러드라구요 ^^*
그런데 내일 울 성현이 소원데로 뷔페 가게 생겼네요~ ㅎㅎ
아빠 회사 직원 결혼식 이라네요....^^
성현이가 이 소식을 듣고 엄청 좋아라 하든데...
이거 뭐...결혼식이 아니드래도 한번쯤 갈 수도 있는 노릇인데, 먹는거 가지고 너무 야박하게 군거 아닌가 싶기도 해서 미안트라구요~
우리 성현이 낼 고대하던 뷔페에 간다고 자랑하려고 이 글 썼습니다~~~~ ^__________^;;
이웃님들도 낼 맛난거 많이 드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와요~~~낼 놀토에요~~~~~~ㅎㅎㅎ
눈 그렇게 뜨지 말라니까는...쫌 크게 뜨라니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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