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의 소금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작년 말경 쯤에도 소폭 상승을 했었는데, 올 여름 다시 소금 가격이 꿈틀 거리고 있습니다.
도매 가격으로 많게는 천원 가까이 올랐으니 꽤 많이 오른 가격 이지요.
식품이 되고서는 반드시 오를 것이라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정말 올라가고 있네요.
그래도 우리나라 인구수와 생산량을 비례 해 본다면, 시중에는 여전히 수입산 천일염이 많이 깔렸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렇게 수입 천일염이 국산으로 둔갑되어 판매가 되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가격이 서서히 올라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 해 봅니다.
그 틈바구니 속에서 그나마 국산 천일염 가격이 소폭이라도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기존 거래처들이 있기 때문에 여전히 소비는 되고 있어서 겠지요~ ^^
올 여름 꿈틀거리는 소금 값은 이넘의 일기예보 땀시 베러 부렀습니다.
한 3~4년 전까지만 해도 그나마 사계절이 좀 명확 했던거 같은디...
봄이 오고, 여름이 오고...유월 쯤엔 당연한 것처럼 한달여 간의 장마기간이 있고...
지난 글에도 말씀 드렸듯이 염전 하시는 분들의 휴일은 1년 중 비가 오는 날이 휴일이고, 여름 장마 기간이 휴가지요.
장마 기간 동안에는 못 다녀온 아들, 딸네 집에도 댕겨오고...그런 답니다.
근데 이넘의 날씨가 은젠가 부터 5월 말경 부터는 한여름 날씨처럼 뜨갑고, 장마철도 명확치 않아 장마철 이라고 해도 예전처럼 주구장창 비가 내리는 것도 아니고, 햇빛은 뜨갑지만 습도는 또 을마나 높은지...
올 여름 도초는 비가 거의 안 왔습니다.
고추 말리기에는 딱 좋았죠~ ㅎ
근데 그외 농작물들은 시들어 가고, 생전처음 콩밭에도 물을 줘 보기도 하고...^^
이렇게 비가 적은 해는 소금 생산 하기엔 완전 적격이지요...그만큼 생산량도 엄청 나구요.
하지만 올해 소금창고는 풍요롭지 못 하답니다.
이 이유가 바로 소금값이 오른 이유지요.
비도 적고 뙤약볕이 내리 쬈는데 왜 생산량이 적을까?
그 이유가 바로 일기예보 덕택(?)인 셈이지요.
도초 염전의 경우 염전에 물을 앉히고 부터 3일에 한번씩 소금을 생산 해 냅니다.
일기예보에서 '내일은 비가 내릴 것이다...모레는 비가 내릴 것이다...'
위와 같은 오보 때문에 아예 염전에 물을 앉히지도 못하고, 그러고 나면 담날 햇볕이 쨍~쨍~하고...
이렇게 내리지도 않을 비가 내린다고 예보를 하는 바람에 소금을 거의 내지를 못했습니다.
생산량이 급격히 줄으니 가격이 올라 갈 수 밖에요.
그러고 보면 역시 천일염은 하늘이 내린 보배인가 봅니다 ^^*
기상청에 계시는 분들도 최선을 다 하셨게지만...이게 뭐랍니까?
생산자는 생산자데로, 소비자는 소비자데로 피해가 막심하지요.
안 먹을 수도 없고...^,.^
그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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