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kg 짜리 천일염 주문 하셔서 간수 받고 계신 분들 많으시죠?
저는 생각지도 못했었는데, 간수를 받아서 두부를 해 드시는 분들이 꽤 계시드라구요~ ^^
저는 당연 아실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ㅎㅎㅎ
근데 이젠 '당연 모르시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무슨 얘기 냐구요?
저희는 두부를 만들어 먹을 때 농도가 아주 옅은 간수를 사용 합니다.
일전에 두부 만들기 보여 드렸던...그 솥으로 하나 가득 끓는거 보셨지요? ▶ 두부 만드는 과정 보기
그렇기 때문에 간수를 꽤 많이 붓습니다.('붓는다' 할때...'붓'자가 요 '붓'자 많나요? 정말 어렵당~~~ ^,.^)
그건 농도가 아주 옅은 간수지요.
이웃님들이 천일염에서 직접 받으시는 간수는 농도가 굉장히 짙습니다.
저희가 쓰는 간수는 그냥 바닷물과 염도가 같습니다.
염도를 측정하는 단위는 ‰(퍼밀)이라는 단위를 쓴다고 하네요.(%와 비슷하죠~~~ ㅎㅎ)
일반 바닷물의 염도는34‰ 인데, 34‰은 물을 100% 라고 했을 때 염도가 3.4% 정도라고 합니다.
근데 천일염을 만드려면 바닷물을 단계별로 농도를 높여서 보관해 두었다가 그 물을 앉혀서 천일염을 만드는데,
천일염을 만들기에 적당한 농도의 염도는 250‰ 정도(25% 정도) 입니다.
그런데 염도 250‰의 물이 소금 알갱이가 되려면 한번의 증발을 더 거치면서 농도가 더 높아지며 알갱이 생성이 되겠지요?
그렇담 댁에서 직접 받으신 간수가 두부 만들기엔 염도가 많이 높다는게 감이 오시지요?
그래서 결론은 직접 받으신 간수를 물에 희석해서 쓰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상태로 두부를 만들면 두부가 엄청 쓰고 짤 것입니당~
두부를 막 했을 때의 그 달짝지근함을 맛 볼수 없다는 것이지요.
아까워라...비싼 콩~~
그렇담 여그서 얼른 계산 잘 하시는 분들은 계산 좀 해 봐 주세요~~~
간수와 물을 몇대 몇 정도로 희석을 시켜야 할까요? ^^
숙제네요~ ^,.^
소금장수네 친정 엄니표 두부...먹고 싶어 지네요.
별건 없구요~
택배 받으시면 겉에 비닐을 벗겨내지 마시고 아랫쪽에 구멍을 살짝 뚫으신 후 간수를 받으시면 되요.
천일염 아래에 벽돌이나 나무토막 같은 걸로 괴어서 두시면 됩니다.
맛있는 두부 만들어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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