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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요리

당귀 + 신선초 + 상추 겉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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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방지축 소금장수만의 요리~~~
오늘은 당귀랑 신선초랑 상추 겉절이 입니다.

사실은 첨부터 겉절이를 해 묵어야 겄다...라고  맘 묵었던건 아니구요.
일 도와주는 언니가 제가 향이 나는 채소를 좋아 한다고 했더니만, 언니네 집 마당에 심어 놓은 당귀랑 신선초랑 상추를 뜯어다 주드라구요.
아침에 출근 하믄서 뜯어왔다고 이슬이 묻은채로요~

아침부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시간을 없을거 같고...
저걸 어떻게 묵어부까...고민만 하다가 집엘 갔는디...

저녁에 성현이가 상추 겉겆절이를 해 달라고 하드라구요.
그래서 생각난 것이 저걸 다 겉절이를 해 불자...였지요~ ㅎㅎ

물론 하면서도 '요렇게 먹어도 괜찮을까...설마 영양소 파괴는 없겄제~!!' 라는 생각도 쫌 하믄서...
근데 뭐 고깃집에서도 저렇게 다 같이 싸 먹으니까 괜찮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암튼 맛있게 묵었습니다.

아우~~~~
당귀 잎사귀 향이 너무너무 좋아서...
입 안에서 내내 당귀향이 나는데 너무 좋드라구요.
신선초도 그렇구요.

성현이는 상추만 쏙쏙~ 빼 먹고...남편이랑 저는 당귀랑 신선초만 쏙쏙~ 빼 먹고~~ ^^


이번에도 친정 엄마표 집 간장으로...^^
저번에 짱어 볶을때 짠 맛을 지대로 봐 봐서 이번 겆절이 만들때는 조심조심 했지용~ ㅎㅎ

재료는; 당귀 쬐끔, 신선초 세 가닥, 상추 크게 한줌 정도, 집 간장 두 숟가락(밥 숟갈), 고춧가루 두 숟가락(밥 숟갈), 참기름 한 숟가락(밥 숟갈), 깨소금 쫌 많이, 생수1/5 컵(종이컵 기준), 황설탕 1/2 티스푼 정도

▲ 요렇게 칼칼히 씻어 놨어요.
일전에 잘 씻는다고 씻었는데도 이상한 넘이 기 댕겨서요~


▲ 친정 엄마표 집 간장을 밥 숟갈로 두 숟가락 넣고...
남편 엄지 손꾸락 살짝 협찬 ^^
제가 사진 찍었거든요~ ㅎㅎ

▲ 깨소금도 넉넉히 넣구요.
친정 엄마가 직접 농사 지어서 햇빛에 말린 고춧가루도 밥 숟갈로 두 숟갈...

사실 항상 감으로 했는데...이번엔 대충이라도 양을 재 봤어요~~~ 개량 스푼 그런거 없어서 밥 숟갈루요.
나중에 무쳐보니 고춧가루는 한 숟갈 반 정도 넣으면 딱 좋겠드라구요.
두 숟갈은 좀 많았어요~

중간에 참기름도 고봉으로 한숟갈 넣었구요.
황설탕도 쬐끔 넣었구요.
집간장이라 좀 짜서 생수를 종이컵 기준 1/5컵 정도 넣어서 섞었어요.

 
▲ 살짝살짝 무쳐서 요렇게 나왔어요.

사진보니 다시 침이 고이네요.
내내 김장 김치만 먹다가 요렇게 생것을 먹으니 정말 맛있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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