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9일이 아이 생일이었네요.
근데 마침 아이가 그 주에 할머니댁엘 가게 되어서 할머니께 생일 상을 받았데요.
뭐도 먹고, 뭐도 먹고, 뭐도 먹었다고 얼마나 자랑을 하던지...
그렇잖아도 이번 생일엔 엄마가 너무 바빠서 제대로 챙겨주지도 못할 뻔 했는데 다행이었죠.
그래도...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선물을 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드라구요.
어릴적부터 지금까지는 그냥 사고 싶다는 장난감이라든지, 공, 책 같은걸 선물했었는데, 이번엔 완전 신선한 그런 선물이 없을까?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퍼뜩 떠오르는게 있었지요. ^^
그게 바로 아래 사진속의 쿠키.
요리 블로그를 운영하시고, 또 일전에는 EBS '살림의 여왕'에 출연도 하시며, 다양하게 활동하고 계시는 모아이님 블로그의 쿠키가 생각나서 '저 쿠키를 선물해야 겠다.'라는 맘을 먹고, 모아이님께 문의를 하였더니만 아무런 답변이 없으시드라구요.
한 이틀정도 기다리다 안되겠어서 문자로 연락을 드렸네요.
근데 연락이 오기를 토요일에 아이가 온다고 해서 아무 얘기 안하고 깜짝선물을 하실려고 그랬다는 거에요~
그리고는 애가 집에 오기 하루 전 날인 금요일날 우체국 택배 아저씨로 부터 연락이 왔드라구요.
그날은 제가 다 설레여서 얼마나 기분이 좋았던지...
기다리지 못하고 제가 먼저 살짜기 뜯어 봤지요.
근데 그 안엔 쿠키만 있는게 아니고 곰 인형이랑, 미강이랑, 쿠키가 들었는데...
감동이었네요~ ^^*
쿠키는 정말 사진에서 처럼 이뿌게 생겼드라구요.
고이 간직해야 하는 그런 장난감 인형처럼...차마 먹지 못할거 같았지요.
왠걸 그리 많이 보내주셨는지...
곰 인형은 방송에서 받으신거라고 하셨는데 기념으로 두시지는~ ^^*
미강도 두 봉지나...봉지 입구도 곱게 접어서 밀봉을 하시고~
얼굴만큼이나 목소리도 정말 예쁘시고 어려 뵈시드만~~~
전 전화가 잘 못 온줄 알았네요~ ㅎ
목소리가 너무 어려뵈서 다른분들께 죄송하다고 하시던데...정말 죄송 하실만 하드라구요~ㅎ
그 다음날 아이한테 '짜잔~~~~~~'하고 열어 보여줬더니
'잉~? 뭐야~~~~' 그러더군요.
'이거 쿠키야~' 그랬더니만 그때서야
'우와~~~~진짜루요? 진짜 쿠키에요? 이걸 먹으라구요? 이걸 어떻게 먹어요?' 라며 아주아주 호들갑을 떨드라구요~ ㅎ
플라스틱 인형인줄 알았다네요.
제가 직접 만들지는 않았지만 모아이님 덕분에 아이에게 신선한 선물을 한거 같아서 너무 감사하고 기분 좋았어요.
담에는 기회가 된다면 제가 직접 만들어 주면 더 좋아하겠죠~ ^^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아이도 '엄마, 아줌마한테 고맙다고 전해주세요~' 라고 얘기하더군요.
올해는 이래저래 좋은 님들 많이 만나서 행복한 걸 보니 좋은 일들만 생길것 같은 예감이 팍팍 든답니다.
2시에 상담 약속이 있어서 나머지 글에 대한 답글은 저녁에 드릴께요~
찾아와 주신 님들 감사합니다 ^^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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