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전후로 담그는 장이 맛있다네요.
그래서 인지 요즘 전국 각지에서 특히나 윗지방에서 천일염과 탈수염 주문이 엄청나네요.
3월 들어 부쩍 장 담그는 냄새가 풀~풀~ 나지 않으세요? ^^*
▲ 처마 끝에 대롱대롱 메주를 말리는 광경 이네요.
예전에는 새끼줄을 꼬아 열 십자로 엮거나 지푸라기로 엮어서 메달았었는데요.
아쉽게도 도초에서 그런 광경은 못 찾고 요런 광경만 있드라구요 ^^*
시중에서 판매되는 먹거리에 믿음이 가지 않으신건지...
도시에 사시는 분들도 장을 많이 담궈 드시네요.
놀랬어요~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도 정말 많으 시던데요~ ㅎ
아파트에서 장을 담그면 복도를 타고 쩌~어그 꼭대기 층까지 장 냄새가 타고 오를텐데~ ㅎ
그래도 그 구수한 냄새에 대한 추억을 갖고 계시는 분들은 좋아 하실텐데~~~ ^^;
어떤 분은 메주 열 다섯 덩어리에서 부터 어떤분은 메주 다섯 덩어리를 하신다는 분까지...
시골에서 엄청난 양의 장을 담그시던 친정 엄마를 봐 왔던터라...무의식 중에 장은 많은 양만 담근다고 생각하고 있었던거 같아요.
다섯 덩어리 하신다는 분의 말씀을 듣고서 음...'적은 양 이지만 직접 담궈서 드시는 구나~' 라는 생각도 했네요.
적은 식구면 번거롭다고 그냥 사드시거나 그러시잖아요.
그래서 혼자 생각해 봤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먹거리들에 신뢰를 하지 못하시나 보구나~' 라구요.
천일염 30kg을 구입하신 어떤 분께서 전화를 주셨드라구요.
"엄마가 장을 담그셨는데...'거기 소금은 왜 그리 짜지 않는건지 소금 양이 굉장히 많이 들어 갔다' 라구 하세요."
그래서 이상한거 아니냐는 말씀을 하시드라구요.
저는 그 얘기를 듣고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요.
예전에 쓰시던 것과 비교가 되는구나 싶어서요.
그 만큼 덜 짜기 때문에 우리 몸에 이롭다는 것이지요.
매번 말씀 드리듯이 76%~80%의 염화나트륨(짠맛) 외에 나머지는 우리 몸에 이롭고 발효를 돕는 미네랄 성분이 들어 있다는 걸요.
"그리고 전에 동네에서 산것도 천일염이라 그랬는데 그때건 안 그랬는데 지금 건 간수가 많이 흐른다고 하세요."
염도(염화나트륨 함량)가 낮다는 건 소금 알갱이가 약해 쉽게 깨진다는 겁니다.
택배로 이동하는 중에 소금 알갱이가 깨져 일시적으로(3~4일) 간수가 좀 많이 흐릅니다.
소금 푸대를 세워 두시면 윗 부분은 곧 바슬바슬 해 진답니다.
그렇게 3년~5년까지는 간수가 서서히 빠지는 것이지요.
이렇게 자꾸만 여러가지 의문을 던져 주시는 걸 이 소금장수는 더 환영합니다 ^^;
언제든지요...물론 너무 늦은 시간은 삼가 해 주시구요 ^^;
장 담궈 먹기 운동.........을 벌입시다. ^_________^ ;
'천일염+염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일염을 회수 해 가라'는 주민들의 아우성~ (0) | 2007.04.10 |
---|---|
겨우내 새 단장하기에 여념 없었던 신안군 도초 염전 - 천일염(소금) (0) | 2007.03.13 |
탈수염 이란~ (0) | 2007.02.02 |
꽤나 많은 분들이 보고 계시네요 ^^ (0) | 2007.01.27 |
하얀 천일염과 거무티티한 천일염 뭐가 다른가... - 신안군 도초 천일염(소금) (0) | 2007.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