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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도초도의 또 하나의 아름다움은 문바위 일몰입니다.
오늘은 어릴적 아주 인상깊게 뇌리에 남았던 도초의 서쪽해안에 위치하고 있고 일몰이 아름다운 문바위라는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문바위는 바위 모양이 문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근데 이번에 정말로 오랫만에 찾아가봤더니 인적이 없어서 길도 찾기 힘들정도로 나무와 풀들이 우거져 팔과 다리가 가시에 찔리고, 긁히고 난리가 났었습니다.
무거운 카메라는 목에서 대롱대롱 거리고, 땀은 나고, 수술한지 3개월 된 무릎으로 감행을 해 봤었는데 생각했던것 하고는 너무도 달리 힘들드라구요.
일몰 시간에 맞춰서 가야 겠다 싶어 오후 4시쯤에 갔었는데, 길을 찾아서 찾아서 가다보니 날은 어둑어둑 해지고 문바위 가까이에서는 아예 길을 못 찾아 바위를 올라야만 하는데, 1m 옆으로는 낭떠러라서 도저히 못하겠드라구요.
결국은 문바위 바로 앞에까지 갔다가 되돌아와야 했습니다.
갔던 길이 너무 험해서 돌아가는 길은 아랫쪽으로 돌아가야겠다 싶어서 내려갔는데 더 힘든 길이라 헤메다 보니 날이 완전히 어두워져 버려 좀 무섭기 까지 하드라구요.
너무도 쉽게 생각하고 갔다가 혼쭐이 나고 돌아왔습니다.
돌아나올 당시 다시는 못가겠다고 했었는데...지금 이글을 쓰면서 생각하니 다시 가보고 싶기도 하네요. ㅎ
그날은 날씨도 별로 좋지 않아서 일몰도 못 찍고 주변 풍경만 조금 담고 돌아왔네요.
다리가 다 나으면 다시 가야겠습니다 ^^
다음번엔 완전무장을 하고 가서 문바위를 꼭 찍어 와야 겠습니다.
예전처럼 길이 나 있다고 생각하고, 면 츄리닝 바지에 단화를 신고 갔드만 찔리고 긁히고 발은 신발 속에서 따로 놀고 너무 힘들었네요.
날 좋은 날 가서 일몰도 꼭 찍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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