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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하는 늦둥이 엄마

추석 이야기 '붕어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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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 참 바뿌기도 했지만, 정말 재밌기도 했습니다.
작년부터 추석이면 붕어 낚시를 했었지만, 올해는 완전 대박이었네요 ㅎㅎ

처음엔 재미로 동네 앞 하천에 쪼그리고 앉아 있다가, 손맛(ㅋ) 좀 보다보니 다들 욕심이 생겨 저수지로 장소를 옮겨 봤었지요.
떼거지로 어른에서부터 꼬맹이들까지 동네 앞을 가로질로 저수지로 이동했는데,
동네 어르신들께선 오랫만(?)에 보는 광경이라며 한마디씩 하시더라구요.

옛날엔 동네에 아이들이 많아서 우르르 몰려 다니며 숨바꼭질도 하고, 오징어 놀이도 하고 동네가 떠들썩 했었는데 말입니다.



좋은 낚시대도 아니고 대나무를 꺾어서 만든 낚시대여요 ㅎㅎ
작년에 만들어 뒀던 대나무 낚시대를 꺼내, 소금장수 남편과 제부가 손보고 있는 중입니다.

덩치도 큰 사람이 현관 문앞에서 떡~하니 가로막고 있으니...저러다 친정 아부지한테 한 소리 듣지요.ㅎㅎ

연세가 팔십을 향해 달려 가시는데도 성격만은 꽂꽂하신 울 친정아부지...
올해는 정말 다르시드라구요.

조금만 힘을 쓰셔도 기운이 없어 비틀비틀 거리시면서도,
당신 눈으로...손으로 직접 해버리셔야만 직성이 풀리시는 분이시라...
비틀 거리시는 친정 아부지 보면서 이번 추석에는 좀 겁이 났습니다.

유난히도 뜨거웠던 지난 여름, 비닐 하우스 지으시느라 그러신건 아닌지...라는 생각에 가슴이 좀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또 친정 엄마께선 시금치를 좀 줄이자고 투덜(?) 거리시더라구요.
'그랑께는...저렇게 힘도 웁는 사람이...쫌 쭐이잔께는...고집만 창창해가꼬~~ 이렇게 양씬(많이) 해 놓코 겨울에 누구를 죽일라고...' 
'나는 느그 아빠 죽으믄 절때~로 일 많이 안할란다. 딱~ 할것만 하고 살다가 죽어야제...평생 일만하다 죽겄다.'

에휴~~



아무튼 이렇게 저렇게 해서 동네 앞 하천으로 출동을 하여 낚시질을 했었습니다.
요런거 좋아하시는 친정 아부지도 좀 있으니 오셨드라구요.

잘 안된다며 일부러 투정도 부려드리고 ^^  그래서 낚시대를 손수 만져주시고 계시는 중입니다.
오시면서 찌로 쓰라고 수수대도 몇개 꺾어 오셨더라구요 ㅎㅎ




시간이 흐르니 춥고...추워서 그런지 붕어는 입질도 안하고...기다리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




동네 앞 하천에서 낚았던 붕어들 입니다.
일부는 가스렌지 위 냄비에서 매운탕 재료가 되어 끓고 있는 중이구요. ㅎㅎ

근데 저수지에서 낚았던 붕어는 황금빛이 나는 것이 색깔이 참 곱더라구요.
크기 또한 얼마나 크던지...
아마도 저수지에서 낚았던 붕어는 참붕어가 아닌가 싶었네요.

일손 돕고 난 후, 연휴가 끝나가는 막판에 아쉬움을 뒤로 하며 붕어 낚시를 접어야 했지요.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한 말,
'내년 추석에는 싸구려 낚시대라도 하나씩 사와야 겄네...' 라는 것이었습니다 ㅋㅋ
대나무 낚시대가 너무 짧아서 애환이 많았었거든요~
낚시꾼들이 왜 가족들 버리고(^^) 낚시에 푹~ 빠져 사는지 쬐끔 이해가 가기도 한다고 떠들며 웃기도 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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