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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요리

부침개와 젓갈의 절묘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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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요즘은 시도때도 없이 비가 내려서 부침개 많이들 해 드시죠?

저도 부침개 해 봤어요~

다른때는 먹고 싶은 맘에 시간이 없어서 김치만 송송 썰어넣어서 해 먹었었거든요~

그런데 엊그제는 갖가지 야채를 넣은 깔쌈한 그런 부침개가 먹고 싶드라구요.

그래서 냉장고 다 뒤져서 송송 썰었답니다.

 

다 뒤져서 찾아  낸 야채라곤...

애호박 1/3쪽 이랑, 감자 2개랑, 팽이버섯 1팩, 양파랑 이렇게 있드라구요.

그래서 요 놈들 송송 썰어서 넣고 부쳐 봤어요~

역시 맛있드만요~

 

성현이도 김치 부침개 말고 그냥 부침개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었는디... ^^;

모처럼 먹고 싶다는거 해 줬네요~

 

성현이는 죽어도 간장이 있어야 먹는다고 간장만 내 놓으라드라구요~

저는 예전에는 몰랐던 방부제 냄새?가 나는거 같아서 싫든데...

 

그래서 저는 아래 사진에서 처럼 젓갈을 올려서 먹었지요~

이건 목포 북항쪽에서 횟집 하시는 아주머니가 우리 천일염 넣어서 직접 만드신 '갈치 속 젓' 이어요.

시골 동창 머시마가 밥 먹자 그래서 갔는디, 이 집 젓갈 맛있다고 하나 사 주드라구요~

정제염 쓰지 않고 천일염 써서 그런지 쓴맛도 안나고 정말 맛있답니다.

 

이렇게 먹어보긴 첨이었는데,

먹어보니 색다른 맛이드라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릴적 부터 젖갈 냄새가 참으로 맛있게 느껴졌었는데,
솔직히 몸통채로 누워있는 놈들을 죽어도 못 묵겄드라구요.
그래서 양념만 찍어 먹곤 했었는데~ ㅎ
 
얼마전 이마트에 갔다가 젖갈을 세팩에 만원이라고 세일을 해서 팔길래
그동안 먹어보고 싶었는데 비싸서 못 먹고 참았던 넘들을 사왔었죠~
 
근데 왠걸~
써서 못 먹겠드라구요.
아까워서 어떡해서든 먹어보려고 먹다가~~먹다가~~ 못 먹고 그냥 버린적이 있었어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식염이라고 쓰는 정제염을 쓴거 같드라구요.
 
아까운 내돈~~~~ ㅡ,.ㅡ;;
 
근데 이 '갈치 속 젓'은 어릴때 맡았던 그 젖갈 냄새에다가 맛도 상상해온 딱~ 그맛 이어요.
 
 
가만 생각하니 제가 먹으면서도 '부침개를 젓갈이랑 같이 먹는 사람이 있으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사진을 찍어 봤답니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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